미국협회 "8K TV, 화질선명도 50% 넘어야"…삼성·LG 논쟁에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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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A "최소 50%의 화질선명도(CM)값이 돼야"

(그래픽=연합뉴스)

 

8K TV 기술을 둘러싸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호 노골적 비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8K 디스플레이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19일 CTA 홈페이지를 보면, 8K 디스플레이 속성에 대해 "디스플레이는 1×1 그릴패턴을 사용해 최소 50%의 화질선명도(CM)값이 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CTA는 "판매상과 소비자들이 업계의 8K UHD 요건이 무엇인지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2020년 1월을 시작으로 8K UHD 인증 로고를 사용하겠다고 예고했다.

LG전자는 지난 17일 기자 설명회를 통해 삼성전자의 2019년도 QLED 8K TV의 화질선명도는 12%로, 표준 규격인 50%에 못 미쳤다고 비판해왔다.

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는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TV 시장에서 8K TV 시장을 주도하려면 관련 모델을 늘리기만 할 게 아니라 국제 규격에 맞는 TV를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피해는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질선명도 값은 디스플레이가 흰색과 검은색을 각각 명확하게 표현할수록 값이 커지는데,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는 해상도 충족 조건을 ‘화질선명도 50% 이상’으로 하고 있다.

CTA는 미국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주관사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2천여개 기업이 가입돼있다. 표준 규격을 정의하는 기관은 아니고 비용을 받고 인증 로고를 발급하는 협회다.

반면, 삼성전자는 앞서 기자 설명회에서 ICDM의 화질선명도 요건에 대해 "물리적으로 화소수를 세기 어려운 디스플레이나 흑백 TV의 해상도 평가를 위해 사용되었던 것으로 초고해상도 컬러 디스플레이의 평가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8K 협회'도 8K의 기술 표준을 공개하고 향후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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