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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가짜뉴스·허위정보, 공정 언론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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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 접견…사실확인 없는 가짜뉴스 비판
1인 유튜브 방송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여론 호도 현상에 우려
"공정한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 할 때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
들루아르 사무총장 "인권변호사 출신 한국 대통령, 긍정적 사건"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확대이미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언론자본과 광고자본 문제, 속보경쟁, 서로 극단적 입장 대립,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의 증오와 혐오, 그리고 너무나 빠르게 확산되는 가짜뉴스와 허위정보들이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언론자유 확대를 주장하는 국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의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그동안 국경없는 기자회 노력 덕분에 정치 권력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키내는 문제는 많은 발전이 있었다. 그러나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그것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1인 유튜브 방송 등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여론을 호도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언론 자유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뿐만 아니라 언론이 자유로우면서도 공정한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 할 때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국경없는 기자회가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면서 한편으로 언론의 공정한 역할을 다 하도록 계속 노력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셨던 분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사실, 그리고 그렇게 중요한 한국이라는 국가에서 이런 좋은 일이 일어난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 "2년 전에 제가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국경없는 기자회 동아시아지부가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때 당시 문재인 새 정부가 2022년까지 언론자유지수를 30위까지 끌어들어올리겠다고 천명했다"며 "한국이 이전 10년 동안 언론자유에 있어서 힘든 시기를 가졌는데 그 이후 약속한 것처럼 한국 언론환경이 많은 개선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 오늘 이 자리에서 대통령님과 함께 전세계 정보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저희 이니셔티브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2017년 세계 57위에서 2016년 70위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43위, 올해 41위 등으로 다시 상승 추세에 놓였다.

이날 접견은 들루아르 사무총장이 2017년 6월에 이어 지난 6월 공식 서한을 보내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에 대한 지지와 함께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하며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경없는 기자회가 추진하는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에 지지 의사를 밝히며, 이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정부 간 협의체인 '정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파트너십'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선언은 언론의 자유, 독립, 다양성,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 및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국제논의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담고 있다.

한국 대통령이 국경없는 기자회 대표단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자리에는 한국기자협회 정규성 회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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