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투자 활성화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건수는 내년 3월까지 100건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은 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에서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현재 민간을 중심으로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투자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마무리하고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가칭 '핀테크 혁신펀드'인 이 펀드는 은행권과 핀테크 유관기관의 출자,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4년간 3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창업·성장 단계의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는 상장을 통한 회수도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핀테크 특성을 반영해 거래소 상장제도의 개선도 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시행 1년이 되는 내년 3월까지 100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추진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현재까지 42건이 이 제도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은 위원장은 중단없는 규제혁신, 핀테크 투자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다음달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발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간담회에서 "여러분의 보석같은 의견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10월 중 핀테크 스케일업 정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