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배후설에 "확실히 그렇게 보여…많은 옵션 갖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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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 석유시설 드론 공격 배후로 이란 지목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에 대한 이란 배후설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는 확실히 그렇게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공격 배후에 있다는 증거를 봤느냐는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확실히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알게 되면 알려주겠다. 그러나 그건 그렇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드론이 이란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가까운 미래에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거의 모든 것의 정확한 위치를 갖고 있다"면서도 "적절한 때에 알게 될 것이다. 지금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느냐는 물음에는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누구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누구보다 준비돼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는 확실히 전쟁을 피하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상 어느 나라보다 준비돼 있다"며 "만약 우리가 그 길로 가야 한다면 누가 그랬는지 확실히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선택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많은 옵션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당장은 옵션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누가 이것을 했는지 확실히 알고 싶다"고 말해 대응에 앞서 우선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이날 저녁 뉴멕시코주에서 열리는 집회를 위해 떠나기에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미군의 군사 공격이 있을 경우 사우디 시설 공격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예스라고 말할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폼페이오 장관과 다른 사람들이 일정 시점에 사우디로 가서 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이나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금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지켜볼까?"라며 이란 배후설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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