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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녀 부정입학 의혹도 검찰로…시민단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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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외국고교 재학 중 서울대 인턴 '특혜' 의혹
딸,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신설 과정도 수사

10일 서울 현대유플렉스 신촌점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연설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조국 법무부 장관 검증 과정에서 딸의 입시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대학 부정입학 여부도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과협회 등 시민단체는 나 원내대표가 딸·아들의 대학 입시에서 해당 학교의 업무를 방해한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있다며 16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중 7~8월 방학에 귀국해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해당 연구실에서 여러 장비를 활용해 실험했고 이를 영문 포스터(발표요약문)로 작성해 이듬해 3월 미국에서 열린 고교생 과학경진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실험 과정에서 김씨는 신체 대상 의학실험 전에 받아야 하는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 고교생이던 김씨가 국립대 실험실에 출입하게 된 경위와 포스터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 타당한지 등이 논란이 되면서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예일대에 부정 입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들은 나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통해 입학한 과정에서 공정한 입시·학사 업무를 방해한 의혹도 수사해달라고 고발했다. 성신여대 내부감사 결과 장애인 전형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안서나 회의록 부서간 협조요청 서류 등 문서 자료가 전혀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조국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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