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일 무역갈등에도 우리나라에 투자한 일본 외국인투자법인(외투법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외에도 국내 등록 외국인투자법인도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재벌닷컴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외투법인 현황 집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외투법인은 지난 7월초 1만4481개에서 이달 10일 현재 1만4643개로 162개(1.1%) 증가했다.
특히 7월초에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공식화한 일본도 외투법인 수가 2844개에서 2852개로 8개(0.3%) 순증했다.
이 기간 일본 외투법인 중 산리츠코리아와 에이치알인스티튜트, 엔티티코리아, 예스자산대부, 케이지아이씨티,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 등 6개사는 우리나라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누버거버먼코리아와 대운씨스템, 레이와테크노, 벨트라코리아, 비디오빌리지 등 14개사가 신설 법인으로 등록해 일본 외투법인수는 8개가 늘었다.
투자 국가별 외투법인 추이를 보면 이 기간 중국의 투자법인 수가 2202개에서 2262개로 60개(2.7%) 늘었다.
이어 홍콩(811→828개·17개)과 미국(1천921→1천937개·16개), 일본, 싱가포르(724→732개·8개), 영국(412→419개·7개) 순으로 외투법인 수가 증가했다.
반면 프랑스(247→245개)와 몰타(43→41개)는 투자법인이 2개씩 줄었고 독일(495→494개), 네덜란드(419→418개), 인도(82→81개), 아일랜드(65→64개), 노르웨이(45→44개)는 1개씩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 법인이 5994개에서 6069개로 75개(1.3%) 더 늘었고, 숙박·음식점(613→632개·19개), 정보통신(975→988개·13개),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1천34→1천44개·10개), 사업지원·임대(401→409개·8개) 순으로 외투법인 수가 늘었다.
외투법인 수가 준 업종은 운수·창고(479개→476개)가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