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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 대통령, '조국' 지명 철회‧사과만이 국민 분노 해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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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 임명 강행하라"
"조국 임명 강행하면 특검‧국조 불가피"
한국당, 조국 임명 대비 '비상대기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만이 국민 분노를 해소할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권이 몰락해도 좋다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와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조 후보자 임명을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이날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장관 적격 여부의 판단 주체는 국민"이라며 "지금 국민의 뜻은 분명하다. 조국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국민의 59%가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며 "이미 국민들은 조 후보자에 대해서 부적격, 불합격 판정을 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 등을 단행한 것을 두고 청와대‧여권 내에서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황 대표는 "청와대와 여당, 정부 모두 나서서 검찰 물어뜯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지 않냐"며 "이런 행태야 말로 검찰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무너뜨리고 정치 검찰을 만드는 악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불법 재산증식으로부터 자녀 입시 비리에 이르기까지 증거인멸과 증언 조작까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핵심 혐의자인 조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하는 것 자체가 부당한 수사 외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조 후보자 장관 임명 강행을 대비해 당내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조 후보자가 임명되는 즉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특검‧국정조사 도입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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