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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링링' 비상확대회의 소집… 총참모장에 포병 출신 박정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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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실례 상세히 통보…'시급한 대책 필요하다'고 지적"
태풍 대비 위해 노동당 중앙군사위까지 소집한 것은 이례적
포병 출신 박정천 승진, 신형무기 시험 성공 때문으로 분석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상하고 있는 13호 태풍 '링링'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하고 비상재해방지대책을 논의했다고 북한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합동참모의장에 해당하는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에는 포병 출신의 박정천 육군 대장이 새로 임명됐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언론들은 7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우리나라(북한)의 전반적 지역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13호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확대회의를 9월 6일 오전 긴급소집하고 국가적인 비상재해방지대책을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이 이 회의를 직접 지도하면서 "태풍 13호에 의해 초래될 피해의 심각성과 지난 시기 우리나라에서의 태풍피해 실례를 상세히 통보하고 자연재해에 대처한 전국적인 위기관리실태에 대하여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당과 정부의 간부들로부터 중앙과 지방의 일꾼들이 태풍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구태의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민들의 생명재산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며 나라의 자연부원과 혁명의 전취물을 보위하기 위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북한이 태풍 대비를 위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까지 소집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태풍 북상과 재해 대비 문제를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북한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중앙군사위원회는 박정천 육군 대장을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으로 임명하고, 총참모부 작전총국의 지휘관들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총참모장은 군 서열 2위로 군의 정치조직을 총괄하는 김수길 총정치국장 다음 직책인데, 현직 포병국장인 박정천 대장이 임명된 것 또한 파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통상 총참모장에는 대부분 군단장이나 총참모부 작전국장 등을 거친 정통 야전군 출신들이 임명돼 왔기 때문이다.

그의 승진은 지난 4월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지휘 아래 본격적으로 진행된 신형 무기들의 시험 발사가 잇따라 '성공'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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