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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WMD 위해 은행·가상화폐 해킹'은 모략날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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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발표에 "여론 내돌리고 있다" 주장
'자금세척 및 테로(테러)자금지원 방지 위한 국가조정위' 대변인 담화

(그래픽=연합뉴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위해 해킹으로 자금을 탈취했다는 유엔 발표에 대해 "모략이고 날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의 자금세척 및 테로(테러)자금지원 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 대변인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최근 미국 등 적대세력들이 우리가 해킹 전문가들을 동원해 자금을 절취했다는 여론을 내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사이버 범죄를 비롯한 온갖 범죄의 왕초들이 이 따위 새빨간 거짓말을 날조해낸 것은 거짓말도 백번 하면 사실로 믿게 된다는 히틀러 파시스트 선전자들의 수법을 재현해보려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깎아내리고 대조선(대북) 제재압박 소동의 명분을 세워보려는 치졸한 놀음에 불과하다"며 "우리 국가의 존엄을 함부로 헐뜯으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결산할 것이라는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은행이나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 해킹을 통해 20억 달러(약 2조 4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탈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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