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대구에 사는 80대 여성이 첫 일본뇌염 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모기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일 밝혔다.
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은 지난해보다 15일 정도 늦게 나타났다.
이 환자는 지난달 18일부터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21일 의심환자로 의료기관에 신고돼 최종 확진 후 숨졌다.
숨진 여성은 거동불편자로 고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은 일본 뇌염 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이 연령층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본관리본부는 뇌염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권고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