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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인턴십?…논란 더한 '조국 딸 공주대 인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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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 기간, 참여 경위 등 놓고 논란 가중…대학 윤리위서 어떤 결론 내놓을지 주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 조모(28)씨의 인턴십 논란이 불거진 공주대학교. (사진=김정남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 조모(28)씨가 고교 시절 참여했던 공주대 인턴십과 관련해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내놓은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가중시키는 모양새다.

첫째는 인턴십 기간이다. 조씨는 고등학생이었던 지난 2009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인턴십을 했으며 그해 8월에 일본에서 열린 국제학회에 동행, 발표요지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조씨의 인턴십 기간에 앞서 국제학회의 발표요지록 제출 마감이 이뤄졌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인턴 전 저자 등재'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조씨의 인턴십 기간이 당초 알려졌던 3주가 아닌, 2009년 3월에서 8월까지였다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의 입장 발표가 나온 상태다.

준비단의 설명대로라면 고3 학기 중에 서울과 충남 공주를 오가는 인턴십을 했다는 것이 되고, 그렇지 않다면 경력 부풀리기가 된다는 점에서 어느 쪽도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담당교수는 앞서 지난 21일 대학 측을 통해 "당시 조씨가 3주 동안 열심히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공주대는 인턴십이 학교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 아닌 교수의 재량으로 이뤄져 정확한 현황 파악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실제 인턴십 기간에 대한 담당교수의 직접 소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진=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제공)

 

두 번째 논란은 학회 및 인턴십 참여 경위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류의 배양과 학회 발표 준비 등 연구실 인턴활동을 하고, 주제에 대한 적극적 활동이 인정돼 공동 발표자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반면 공주대 관계자는 지난 21일 "담당교수가 '(연구실) 언니들이 일본 학회에 가는데 (조씨가) 학회 경험도 하고 싶다고 해 동행하게 됐으며 자비로 갔다'고 했다"고 전했다.

발표요지록 제출 마감일이 4월경으로 알려진 가운데, 준비단 측이 설명한 대로 3월부터 인턴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제3저자로 등재될 정도의 '적극적' 활동을 판단하기에는 짧은 기간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조씨가 인턴으로 참여한 경위 역시 "조씨가 해당 교수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대학 측이 밝힌 가운데 이런 형태의 인턴십 참여가 누구에게나 가능했는지 일종의 특혜였는지도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CBS노컷뉴스는 이와 관련해 담당교수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논란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연구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적절성 검토에 나선 대학 측의 결론도 주목되고 있다.

공주대는 지난 23일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었으나 조씨의 기여도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담당교수의 참석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해당 교수 출석 하에 윤리위를 다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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