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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평화경제는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일…포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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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의지에 국제적 협력까지 필요한 어려운 일"
"하지만 평화롭고 강한 나라 되려면 포기할 수 없어"
"남북미 대화국면, 천금같이 소중…반드시 살려내야"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다루듯 신중함 필요"
北에 "대화에 방해되는 일은 줄여가야 성공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화경제는 우리 미래의 핵심적 도전이자 기회"라며 "70년 넘는 대결과 불신의 역사를 청산하고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 이어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평화경제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경제에 대해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 질서를 만드는 세계사의 과업이자 한반도의 사활이 걸린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화경제는 남북 대결의 역사를 끝내고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간의 의지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이 더해져야 하기 때문에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평화롭고 강한 나라가 되려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북한으로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경제 구상은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가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남북 경협과 동북아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 남북이 공동으로 번영할 수 있고, 동북아의 모든 지역이 경제적 이해관계로 얽히게 되면 정치·군사적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무력보다는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며 "남과 북의 역량을 합친다면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8천만 단일 시장을 만들 수 있다. 한반도가 통일까지 된다면 세계 경제 6위권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미 간의 대화가 시작됐고 진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지금의 대화 국면은 그냥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대화 국면이 "언제 터질 지 알 수 없는 고조됐던 긴장에 대한 우려와 때맞춰 열리게 된 평창올림픽의 절절한 활용, 남북미 지도자들의 의지와 결단에 힘입어 기적처럼 어렵게 만들어낸 것"이라며 "이 기회가 무산된다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북미를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우리 모두는 지금의 이 기회를 천금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나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역지사지하는 지혜와 진정성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이행하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여가는 상호간의 노력까지 함께 해야 대화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발사체 발사와 문 대통령을 겨냥한 원색적 발언에 대한 자제 요청이자 비핵화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중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한반도가 분쟁의 장소가 아닌 번영의 땅이 돼 우리와 북한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의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그날을 향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당당하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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