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가 2500만 명을 돌파했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안이 입법예고된 가운데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을 풀이된다.
1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예금·부금 등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의 수는 2506만 12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1월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돌파하고, 2년 7개월 만인 지난해 8월 2400만명을 넘긴지 1년여 만이다.
신규 가입이 가능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지난달 9만 932명 증가해 2326만 8991명에 달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1만 9679명 늘어나 전월 증가분인 6940명의 2.84배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무주택자 위주의 개편된 청약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최근 분양가 상한제 확대안을 발표한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서울 전역을 비롯한 민간택지 투기과열지구를 중심으로 높은 분양가를 통제하기로 나서면서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서 분양가 상한제 확대를 언급하는 등 이를 공론화해왔고, 국토부는 지난 12일 공식안을 밝혔다.
국토부는 시뮬레이션 결과, 상한제를 적용할 경우 분양가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