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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北 막말은 악수 청하는 친구에게 침 뱉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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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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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결렬 후 화풀이를 文정부에 하는 것…개탄 금할 수 없어"
"강경한 美에 친서 보내고 선의 가진 文정부에 침 뱉는 것이야 말로 웃을 일"
"北, 아직 남은 대한민국의 선의 활용할 줄 알아야"

정의당 김종대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북한 측 논평에 대해 "선의를 갖고 악수를 청하는 친구에게 침을 뱉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논평을 가리켜 "북한이 인용하기조차 민망할 정도의 막말로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올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국제정세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 데 대한 화풀이를 우리 정부에 해대는 것으로 보여 진다"며 "꼭 이렇게 말을 해야 자신들의 진심이 전달된다고 믿는 것인지, 요즘 북한의 행태를 보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시로 미사일을 자랑하면서 이걸로 남측을 겁주고 굴복시키겠다는 의도 역시 참으로 불순하다"며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경제제제 완화 금지 입장을 이어가는 미국에는 친서를 보내면서 정작 평화번영의 미래를 제안한 문재인 정부를 외면하는 행태 또한 비논리적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아직 남아 있는 대한민국의 선의를 자산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남측에서 보내는 쌀도 안 받겠다고 하고 만나지도 않겠다고 하면서 무슨 번영을 도모하자는 건지 이제 속 좁은 행태를 거두어야 할 때"라고 북한 측에 제언했다.

조평통은 이날 오전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전날 있었던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남조선 당국자의 말대로라면 저들이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고 북남협력을 통한 평화경제를 건설하며 조선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며 "광복절과는 인연이 없는 망발"이라고 맹비난했다.

조평통은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가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이라고 문 대통령을 깎아내린 후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북남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의 자행의 산물이며 자업자득일 뿐"이라고 최근 남북 관계의 교착의 원인을 문 대통령의 탓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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