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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3.1독립선언광장'…인사동 명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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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3.1운동의 진원지가 된 인사동 태화관터에 3.1독립선언광장을 조성한다.

태화관터는 1919년 3월 1일 손병희를 비롯한 민족대표 33인이 인사동 태화관에 모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곳이다.

탑골공원 독립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이 전국 각지와 해외로까지 확산된 곳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시 종로구 태화복지재단 광복회가 협약을 체결, 전국민을 대상으로 기념광장 명칭 공모를 통해 명칭을 정했고 지난해 12월부터 해외동포 대상으로 광장의 주춧돌을 수집하는 등 민관 해외동포 공동으로 광장 조성을 추진해왔다.

광장 바닥에 깔린 돌은 하얼빈과 사할린, 쿠바와 카자흐스탄,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공수한 돌로 조성했다. 광장 설계는 건축가 조정구씨가 맡았다.

백두와 한라에서 가져온 돌은 단순히 보는 돌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올라가서 쉴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해 누구나 광장에 쉽게 접근하고 접근하고 싶은 컨셉으로 만들었다.

독립운동이 펼쳐진 국내외 10개지역의 자연석이 주춧돌로 쓰였고 마천석 100개와 바닥에 쓰인 330개 조명은 3.1운동 100주년, 민족사의 별이 된 독립운동가를 상징한다.

또한 소나무 세그루는 우리 민족의 기상을 상징하고 느티나무 한 그루는 민족 공동체를 상징하며 조경에 쓰이는 풀과 나무 등은 모두 우리나라의 고유 품종으로 심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7시 진희선 부시장과 정세균 국회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인제 시의회 도시위원장, 허인 국민은행장, 전명구 태화복지재단 대표이사, 이종찬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위원장, 조정구 건축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3.1독립선언광장 선포식을 갖는다.

박원순 시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조성한 3.1독립선언광장은 태화관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독립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기 위한 광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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