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에 미·중 갈등 확산, 美상원의원 발언에 中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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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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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소 대변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 트윗글 정면 반박.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해 이틀 연속 항공대란이 벌어지는 등 시위가 날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사태를 둘러싼 미·중 양국의 갈등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홍콩의 친중국 매체들이 홍콩의 민주파 인사들과 주홍콩 미국 영사관 영사의 만남을 폭로하며 개인 신상정보까지 공개한데 대해 미국이 강력 반발하는가 하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중국의 홍콩 시위 강경진압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공개하자 중국 정부가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소 대변인은 13일 미국 상원을 이끄는 매코널 원내대표가 중국의 강경진압 움직임을 반대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내자 “"미국 일부 의원이 사실을 무시하고 흑백을 전도하며 근거 없이 중앙 및 특구 정부를 헐뜯으며 극단적인 폭력 분자에 매우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급진 시위자들의 폭력 행위가 극에 달해 경찰을 공격하고 홍콩의 법치와 사회 질서를 짓밟고 있다"며 시위대를 비난했다.

특히 "미국은 자국에서 발생한 경찰 습격 행동에 대해 무자비하고 엄하게 처벌하면서 홍콩에 대해서는 고의로 눈을 감고 홍콩 경찰이 굴욕을 당하도록 하고 문명적인 법 집행 행위를 평화 시위 탄압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어떠한 국가나 조직, 개인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관여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리는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국제법과 국제 기본 준칙을 준수하길 원한다"면서 "아울러 대다수 홍콩 시민의 반폭력, 법치 보호 의지를 인식해 극단적인 폭력 분자들과 선을 긋고 홍콩 문제 및 중국 내정 개입을 즉각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코널 원내대표는 12일(현지시간) 홍콩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어떤 폭력적인 단속도 전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상원에서 말했던 것처럼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중국을 겨냥해 경고했다. 또 "홍콩 시민들은 중국이 자신들의 자치권과 자유를 침해하려 할 때 용감하게 중국 공산당에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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