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을 탈당하는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13일 "도로호남당이 뭐가 나쁜가"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대안정치연대가 결국 도로호남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앵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렇게 된다는 것은 아니"라면서 "그(탈당) 방법 밖에 없었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소속 16명 의원의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틀을 갖춰서 제3당의 길을 갈 것"이라며 "대안신당을 창당해서 유성엽 현 대표를 임시 대표로 선출을 하더라도 외부 인사를 모셔서 당 대표를 하게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외부인사 영입과 관련해서는 "접촉은 하고 있는데, 현재는 그런 얘기를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3년 전 총선에서 제3당 세력이 결집될 수 있었던 것은 안철수라는 젊은 미래형 지도자가 있었으니까 가능했던 것"이라며 "우리는 제2의 안철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 "안 전 대표는 본래 보수인데 대통령이 되기 위해 진보로 위장취업 했다가 실패하니까 다시 보수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유한국당에서 유승민.안철수 두 분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보수대통합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그분들이 그쪽으로 갈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