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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림비, 남산 옛조선신궁터 자리에 14일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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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지역 교민들이 모금 제작해 기증

(사진=자료사진)

 

서울시교육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 오후 3시 남산 자락의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원 앞에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을 거행한다.

'위안부' 기림비는 2017년 미국 대도시 최초로 '위안부'기림비가 세워졌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모아 제작하고 서울시청에 기증해 서울로 옮겨왔다.

이 기림비는 일본 식민지배의 상징이자 옛조선신궁터 자리인 현 남산 자락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앞에 세워진다.

'위안부' 기림비는 약 160cm 높이의 한국-중국-필리핀 소녀들 세 명이 손을 맞잡고 이를 고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모습을 실물 크기로 표현하였으며, 관람자는 직접 기림비 세 명 소녀상 옆의 빈 곳에 들어가 소녀들과 함께 손을 잡고 동참할 수 있다.

이는 국적과 세대를 넘어선 '참여와 소통', '과거와 현재의 연대'를 형상화화였다는 점에서 기존 샌프란시스코 기림비와 차별화된다.

기림비 제작 및 건립 비용은 2012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위안부' 기림비 설립에 큰 역할을 했었던 비영리단체 '김진덕‧정경식 재단'에서 부담하였으며, 작가 역시 샌프란시스코에 설치된 기림비 동상을 만든 작가인 미국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Steven Whyte) 작품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앞에 세워지는 기림비 동상의 주변으로는 안중근의사기념관, 한양도성 현장유적박물관(공사 중), 기억의 터, 백범 김구 동상, 안중근 동상 등이 자리하고 있어 초‧중‧고 역사교육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안부'기림비 제막식에는 서울교육청 및 서울시청 관계자, 서울시의회, 정의기억연대, '위안부'피해자 할머니, 샌프란시스코 관계자, 일반인 등이 참여하며, 서울시장‧서울시교육감‧정의기억연대 대표‧샌프란시스코 관계자 등의 인사말에 이어 고 김학순 할머니 증언과 '위안부'기림비 제작‧선적 이후 국내로 옮겨오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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