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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가관세에 중국 '농산물 구매중단'…미중 무역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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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서 만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 (사진=AP 제공/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으로 사실상 보복전에 나서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6일 온라인 성명을 통해 "관련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성명에서 또 "지난 3일 이후 구매한 미국 농산물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보복이라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 6월말 오사카 담판에서 추가 관세 부과 중단과 협상 재개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된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선언했고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가 현실화 되면 보복하겠다며 맞섰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발표에 대해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합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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