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현 남편 "경찰, 죄 없는 사람 몰아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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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고유정의 현 남편 A(37)씨가 의붓아들 사망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에 대해 연일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A씨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주상당경찰서의 부실·불법 수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이에 관한 민갑룡 경찰청장님의 답변을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번 사건에서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는 A씨는 게시글을 통해 "아들을 실수로 죽게 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 억울하고 또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경찰은 고유정의 말만 믿고 제가 잠을 자다가 잠버릇으로 아들을 눌러 질식 시켜 숨지게 했을 가능성만 고수하고 있다"며 "경찰이 자신들의 부실 수사를 덮기 위해 죄 없는 사람을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2일 고유정의 의붓아들(6)이 제주에서 온 지 나흘 만에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수사에 나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사였고, 특별한 외상이나 특이 약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오는 등 경찰 조사를 받아온 A씨는 지난 달 13일 고유정이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전 남편 살해 혐의로 이미 구속된 고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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