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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 '직파 간첩' 잡혔다, 北 정찰총국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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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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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지난달 40대 남파 간첩 용의자 검거
북한 대남·해외 공작전문기구 '정찰총국' 소속
수년전 한국 들어왔다가 신분 세탁해 재입국
'직파 간첩' 붙잡힌 건 2006년 이후 13년만

(사진=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이 사정당국에 붙잡혀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정 간첩이나 국내 인사가 전향해 이적(利敵) 행위를 하는 포섭 간첩이 아닌 북한에서 직접 남파한 이른바 '직파 간첩'이 검거된 것은 참여정부 이후 13년 만이다.

24일 공안당국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지난달 말 40대 남파 간첩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

CBS 노컷뉴스 취재 결과, A씨는 북한 정찰총국에서 파견된 간첩으로 북측 지령을 받아 활동해온 것으로 의심돼 공안당국에 붙잡혔다.

정찰총국은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 기구로,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곳이다.

A씨가 국내에 활동한 시점은 문재인 정권 2년차인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로 알려졌다.

A씨는 수년 전에도 한국에 들어왔다가 출국한 뒤 지난해 제3국에서 국적을 세탁해 다시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경찰청과 공조 아래 A씨가 국내에 들어온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안당국은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직파 간첩'이 사정당국에 적발된 건 지난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국정원은 정찰총국 전신인 노동당 35호실 소속 공작원 정모씨를 인천공항에서 검거했다.

2013년에는 인민군 보위사령부 소속 직파간첩으로 몰린 홍모씨 사건이 있었지만 이듬해 무죄를 받았다.

이밖에 국적 세탁을 거쳐 남파된 과거 사례로는, 필리핀인으로 위장해 국내 대학 교수로 활동하다가 1996년 적발된 '무하마드 깐수' 사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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