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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文정권 교체론 적중? 文지지율 40%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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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복 이후 文대통령 지지율 47.6%, 3.7%p↓

지난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약 8초 간의 짧은 악수를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판문점 회동' 효과로 상승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40%대로 떨어졌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영향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성인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7월 2주 차 주중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7%p 내린 47.6%(매우 잘함 25.3%, 잘하는 편 22.3%)로 집계됐다.

51.3%였던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직전의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3.7%p 오른 47.5%(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4.9%)를 기록하면서 긍·부정 평가는 0.1% 포인트의 박빙으로 격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38.1%(2.3%포인트 하락)로 2주째 하락하며 30%대로 추락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30.3%(2.4%포인트 상승)로 상승하며 다시 30% 선을 넘어서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7.8%p로 접혔다.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배경으로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우려감 확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북한 목선과 일본 경제 보복을 둘러싼 대정부 질문 공방 등을 꼽았다.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가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본 것이다.

아베의 경제 보복이 문 대통령에 타격을 줌으로써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친일 정부로 교체하려는 시도라는 일각의 분석 뒤에 나온 결과라 더욱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들의 일차 목표는 일본 내 '혐한 감정'을 자극하여 선거에 이용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한 시사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평론가가 '문재인 정권이 무너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게 아마 아베 정권의 속내일 것"이라고 쓴 바 있다.

이에 앞서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도 지난 3일 t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인 타격을 주고 그것을 통해서 친일본정권으로 교체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도 10일 tbs와 인터뷰에서 "지금 일본 여당 쪽에서는 '한국의 경제가 나쁘다' 이런 것도 다 분석했다"며 "또 '한국의 경제를 망가뜨리면 정권 교체가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전략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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