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A(29)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28분쯤 대구 남구 대명로의 한 식당 앞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택시기사가 B(67) 씨가 항의했고 A 씨는 B 씨가 자신의 차량에 매달린 상태에서 약 300m 거리를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사고 당일 A 씨의 신병을 확보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3%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B 씨가 보험사기꾼인 줄 알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해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