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경북 영천시 남부동 일원이 지역발전을 위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영천시가 신청한 '미래형첨단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 장관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 국비와 세제 혜택, 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제도다. 지난 2015년부터 16개 지역이 선정됐고, 지구지정까지 마친 건 이번이 7번째다.
영천에 조성될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는 민관합작으로 1893억원을 투입, 59만 1천㎡ 부지에 산업단지와 교육연구시설 및 공공기관 등을 배치해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하게 된다.
정부는 투자선도지구 조성을 위해 신설되는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에 국비 232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각종 세제·부담금 감면 및 규제특례 등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영천은 탄약창과 3사관 등 군사시설로 인한 각종 규제로 지역이 낙후됐다"며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