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2019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펼쳐진 마지막 경기에서 네 차례 출루하며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발휘했다.
경기 막판 발목을 다치는 불운을 겪었지만 정규경기가 열리지 않는 올스타전 행사 기간이 이어져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적 여유를 벌었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직접 득점과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총 4회 출루하며 상대 마운드에 부담을 안겼다.
3회초에는 중전안타를 때린 뒤 다음 타자의 외야플라이 때 2루로 태그업해 3루 도루까지 성공하는 발군의 주루 능력을 선보였다. 시즌 8번째 도루.
추신수는 8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발목을 다쳤다. 상대 투수의 견제구 때 귀루하는 과정에서 베이스를 잘못 밟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는 예방 차원에서 추신수를 대주자로 교체했다. 부상은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미네소타를 4대1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루그네드 오도어가 연장 11회초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텍사스는 48승42패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57승33패)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50승41패)에 이어 3위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 탬파베이 레이스(52승39패)와의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해 후반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만한 위치에 올라있다.
추신수는 타율 0.288, 13홈런, 56득점, 36타점, 8도루에 출루율 0.384, 장타율 0.495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팀내 타자 중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고 또 팀내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리드오프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대수비로 출전해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6대5로 앞선 8회초 3루 대수비로 출전해 8회말 1사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0.170이 됐다. 피츠버그는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