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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文 정부 '노동탄압'…총력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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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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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4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
"김명환 위원장 구속은 민주노총 모욕"
다음달부터 文 정부 규탄 총파업 예고

국회 앞 시위중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사진=황진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불법 집회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이를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으로 규정하고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존중 정부가 아닌 노동탄압 정부임을 자명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며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비상한 결의로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자 위원장 직무대행은 "박근혜 정권이 잡아간 한상균 전 위원장을 두고 눈에 밟힌다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끝내 김명환 동지를 잡아 가뒀다"며 "민주노총 대표를 '도주우려'를 이유로 구속한 건 민주노총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노동탄압 재벌존중 사회로 가겠다는 문 정부의 선전포고"라며 "다음달부터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과 문 정부 노동탄압 규탄 투쟁을 불태우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 21일 김 위원장을 구속했다. 지난해 5월과 올해 4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국회 담벼락을 훼손하고 난입하는 등 불법 시위를 이끈 혐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전 지도부들이 참석했다. 단병호 지도위원은 "민주노총은 촛불 항쟁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이끌었다"며 "문 정부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은 명백한 정치도덕적 배반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군가는 김 위원장 구속을 왜 청와대에 가서 따지냐고 하지만, 영장을 청구한 주체는 바로 문재인 행정부"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6일 '울산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3일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 전국노동자대회' 그리고 18일에는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규탄 총파업 대회'를 열고 문 정부를 겨냥한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 불법 집회와 관련해 채증 자료와 진술을 계속해서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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