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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어선 부대방문 '사기저하' 거부…한국당 "그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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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국당 부대 방문 협조 요청 거부 입장
한국당 "진실 덮고 있다" 그대로 항의 방문

국방부는 한국당의 삼척부대 방문을 불허하는 공문을 보냈다 /백승주 의원실 제공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강원도 삼척의 군부대를 방문하려 했으나, 국방부가 '사기 저하'를 이유로 거부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예정대로 24일 군부대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에 따르면 23일 국방부는 한국당의 부대 방문 협조 요청에 대해 거부한다는 입장을 팩스로 통보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국당은 입항 귀순 사건과 관련해 삼척항 경계를 담당하는 해군 제1함대 사령부와 육군 제23사단을 방문하겠다며 국방부에 협조 요청을 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공문을 통해 "검토 결과 부대 방문이 제한됨을 회신한다"며 "지난 20일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관련해 육군 23사단과 해군 1함대 사령부를 대상으로 합동 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방부 차원의 합동조사를 실시하는 상황에서 당의 진상조사단이 현장 확인을 실시하게 된다면, 임무 수행 중인 장병들의 군사 대비 태세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차후 국회 국방위원회 차원에서 공식적인 방문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해 드릴 수 있음을 정중히 협조드린다"고 덧붙였다.

백 의원은 국방부의 이같은 통보가 "진실을 덮고 있다"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24일 새벽 강원도 삼척의 1함대와 육군 23사단을 항의 방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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