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첫 '생명사랑밤길걷기' 행사, 강릉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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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의전화가 17일 강릉시 선교장에서 제1회 강릉생명사랑밤길걷기 준비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원현)

 

한국생명의전화(원장 하상훈)가 자살방지와 생명사랑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생명사랑밤길걷기' 행사가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강릉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생명의전화는 17일 강릉 선교장에서 강릉중앙감리교회 이 철 목사와 강릉시 장시택 부시장, 강원영동CBS 나이영 본부장 등 지역 사회 인사들과 방송 관계자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올해 9월 혹은 강릉 커피축제가 열리는 10월 초에 생명사랑밤길걷기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하상훈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OECD 가입국가 가운데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4.3명, 연간 자살자 수는 1만 3,000여명에 달한다"면서 "이런 자살률을 낮추고 생명존중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생명의전화에서 지난 2006년부터 생명사랑밤길걷기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릉중앙감리교회 이 철 목사는 "강릉에서 생명의전화가 추진하는 밤길 걷기 행사가 시작하게 돼 기쁘다"면서 "생명존중 문화가 강릉에서 더욱 활성화되고 잘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장시택 강릉 부시장은 "강원도의 자살률은 몇해 전까지만해도 전국 1위였고, 지금은 3위로 떨어졌다. 강릉지역에서도 한해 60여명이 자살하고 있다"면서 "생명의전화에서 준비하는 귀중한 행사가 강릉에서 열리게 돼 감사드린다. 행사 준비를 위해 시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생명의전화는 1962년 호주 시드니의 중앙감리교회 알렌 워커(Alan Walker) 목사에 의해 시작됐으며, 현재 아시아·태평양 연안의 19개 나라에서 250여개 센터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국제 NGO다.

한국생명의전화는 1976년 9월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상담 기관으로 개원했으며, 지난 43년 동안 모두 250만여건의 전화상담을 진행했다.

생명의전화가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생명사랑밤길걷기 행사는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하루에 35.8명씩 자살하는 현실(통계청, 2017)을 자각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자 캄캄한 어둠을 헤치고 희망으로 걸어나가는 특별한 캠페인이다.

밤길걷기 행사에는 지난 13년 동안 26만여명이 참여해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예방운동을 정착하는 데 힘써 왔으며, 올해는 강릉을 포함해 전국 9개 도시에서 열린다.

한국생명의전화는 "올해 첫 강릉 밤길 걷기 행사는 참가 인원 목표 3천명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9월 (자살예방의 날) 추석 전후 혹은 10월 초 강릉커피축제와 연계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강릉에서 열릴 제1회 강릉생명사랑밤길걷기 행사는 경포생태습지공원 일대에서 5km,10km,34km 코스로 나뉘어 진행한다. 지난 해 36km 코스는 2017년 하루 평균 자살자 수 36명을 기억하기 위해 것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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