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최근 가격이 크게 하락한 양파의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가 양파 2만 6000t을 추가 수매하고 산지 유통인과 수출업체에 매입자금과 수출 물류비를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양파 시세 불확실성에 따른 과도한 시장불안 심리 등으로 산지거래가 지연되고 도매시장 홍수 출하가 지속됨에 따라 수확기 양파 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 출하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간 적극적인 시장격리 등 수급안정대책 실시로 수급상 공급 과잉이 대체로 해소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시장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 약세가 이어짐에 따라 판로가 미확보 된 물량에 대한 단기적 출하조절이 시급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협과 함께 긴급 추가 수매 등을 통해 수확기 시장 출하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산지거래 적기 활성화를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비계약재배 물량을 대상으로 정부가 6000t, 산지농협이 2만t을 추가 수매해 수급상 과잉 잔여물량(최대 2만 6000t) 전부를 시장격리 또는 수확기 이후로 출하조절할 계획이다.
또 산지유통인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원물 매입에 필요한 자금 35억원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특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양파에 대한 수출물류비 지원을 kg에 204원에서 274원으로 확대하고 수출업체의 시장개척을 촉진하기 위해 지자체의 자금 지원방식도 개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도매시장, 대형유통업계, 급식 등 대량소비처, 소비자단체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장 안정화와 소비촉진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파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자율적 출하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직까지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업인들은 즉각적인 시장 출하보다는 이번 긴급 추가 수매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