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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현 "'증거기록 삭제' YG·경찰 강한 유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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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현 변호사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서부터 나온 YG의 사건 무마, 경찰과의 유착 등의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공익신고한 방정현 변호사가 "제보자가 처음 작성한 피의자심문조서 내용이 지워졌다"며 YG와 경찰간의 유착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방 변호사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그 이면에 숨어있는 YG의 사건 무마,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전했다.

방 변호사는 "제보자가 4월 말 경 처음 찾아와 '김한빈(비아이)에 관한 내용을 카톡도 제출했고, 진술도 다 하고 했는게 그게 무마가 되고 묻혔다. 그것을 알리고 싶고 밝히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사건을 찾아보니 제출됐다던 카톡 내용이 증거기록에서 빠져 있었다"면서 "수사기록을 보다보니까 너무 수상한점이 발견됐다"고 공익신고 경위를 밝혔다.

방 변호사는 이어 누락된 증거 기록을 상세히 전하며 경찰의 사건 은폐, 더 나아가서 YG와 경찰의 유착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방 변호사는 "제보자가 2016년 8월 22일 당시 체포되고, 용인동부경찰서에서 피의자 심문조서를 1~2회 작성하며 김한빈(비아이)과의 범죄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뒤인 30일 피의자심문 조사에서 제보자가 진술을 번복하게 되는데 그때 경찰이 '1~2회 피의자 심문 조사에서는 김한빈과의 범죄 사실을 얘기했는데, 왜 3회에는 번복했냐'라고 물어봤다"면서 "그렇다면 1~2회 심문조서에는 관련한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찾을 수가 없다. 김한빈과 관련한 내용이 사라졌다"고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이것을 보며 과연 가능한 일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됐고, 단순하게 YG 소속 연예인의 마약 문제가 아니라 뭔가 좀 더 깊게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불가능한 일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방 변호사는 이와관련해 경찰의 허술한 대처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한빈 내용이 심문조서에 빠져있는 것과 관련해 방 변호사는 "경찰이 1~2회 피의자심문조사 하면서는 그 얘기가 없었다고 했다. 그 이후에 석방되기 전에 사담으로 얘기해서 안적었다고 했다"라면서 "만약에 얘기가 그렇다면 그 이후에 나오는 조서에는 1~2회에 있었던 조서에 있다고 적혀있는데 경찰의 말이 앞뒤가 안맞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방 변호사는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YG 양현석 대표가 제보자를 겁박하는 듯한 말을 쓰며 무마를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방 변호사는 "제보자가 8월 23일 YG 직원과 함께 양현석 대표를 만나게 됐다"면서 "양 대표는 가장 처음 녹취할까봐 제보자의 핸드폰을 뺐었고,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양 대표가 우리는 정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적발이 되면 일본에 보내든지 그런 방식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제보자가 이야기했다"면서 "그런식으로 하면 마약 성분이 검출이 안되는데 다만 우리 아이들이 수사기관에 불려다니는 게 싫으니 진술을 번복하라고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진술을 번복하게 되면 충분히 사례를 해주고 변호사도 선임해주고 어떤 일이 있어도 처벌을 받지 않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제보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처벌을 받지 않는다.

한편 방 변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익신고자를 보호하지 못한 언론에 유감을 표명했다.

방 변호사는 "제보자가 찾아 온 이유는 지난번 버닝썬 게이트 당시 공익 신고를 통해서 제보자가 지켜지는 모습에 안심을 해서 보호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다"면서 "하지만 언론이 알아도 제보자를 지켜주려고 노력을 했으면 좋겠는데 누구인지 특정하는 식의 보도는 유감이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전날 한 매체는 이번 공익사건 제보자의 실명을 한서희라 공개해 대중의 시선은 YG가 아닌 한서희로 옮겨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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