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월 중 남북정상회담 물리적으로 불가능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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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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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6월 중 정상회담 가능 여부 알 수 없다"
"짧은 준비기간으로도 정상회담 가능"
"김정은이 트럼프에 보낸 친서에 흥미로운 내용"
"제재 풀리려면 北 비핵화 진전 있어야"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간) 오슬로 총리관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오슬로=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간에는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6월 중 회담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총리관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등 양국관계 발전방안과 친환경 미래선박·수소에너지 협력 등을 논의했다.

회담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 따라서 그 시기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6월 중 정상회담이 가능한지 여부는 저도 알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남북은 지난해 5월 판문점에서 원포인트 정상회담을 가진 경험이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짧은 준비 기간으로도 마주 앉을 수 있으므로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노르웨이 공동기자회견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오슬로=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시기와 장소, 형식을 묻지 않고 (북한과)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 시기를 선택할지 여부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에 대해서는 미국이 대강의 내용을 알려준 것이 있다"며 "내용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내용 이상으로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기에 양해를 구한다"고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또 문 대통령은 "평화프로세스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자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어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제적인 경제 제재가 해제되려면 북한 비핵화의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한 상황이 가급적 빠르게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재자·촉진자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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