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영국에 새총리가 취임해도 EU와 영국이 체결한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재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융커위원장은 이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브렉시트 합의문) 테리사 메이 총리와 융커간 조약이 아니라 영국과 EU간의 조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사퇴하면서 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재협상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유럽연합이 재협상을 거부한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융커 위원장은 "차기 영국 총리가 누가 되든 이것(브렉시트 합의문)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의 탈퇴 합의문은 재협상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브렉시트 합의문과 함께 체결된 EU와 영국의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적 선언은 수정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의 EU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융커 위원장은 또 EU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간 하드보더(국경통과시 통행.통관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한 안전장치의 적용시한을 브렉시트 합의문에 명시하는 것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영국 정부가 2019년 10월 31일 이전에 떠날 것이라는 가정하에 일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