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국제기구에 지원하기로 한 800만 달러가 11일 송금 완료됐다.
통일부는 11일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에 각각 북한 영유아·임산부 영양지원 사업과 모자보건 사업 용도로 남북협력기금에서 800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 5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통해 이같은 무상 지원 방안을 의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WFP와 유니세프가 향후 진행 과정에 대해 "(WFP와 유니세프의)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서 입금 후 사업집행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국제기구가 나름대로 시급성을 감안해 시간을 단축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고(故)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고인의 부음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