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LED램프 회사가 모든 안정기와 완벽하게 호환 되는 LED램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화제다. 다양한 안정기의 신호를 하나로 인식하여 램프의 불을 밝히는 방식인데, 조명산업 분야의 기술 진보에 획을 긋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주)DDD(대표 문종진)는 "이번에 출시한 DDDLED램프는 현존하는 형광등의 어떤 안정기와도 100% 호환되도록 제작되었다"면서 "이처럼 완벽 호환성을 갖는 제품의 출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4일 밝혔다.
(주)DDD는 기존 FPL(삼파장) 32, 36W 형광램프 대체형 18W LED램프, FPL(삼파장) 45, 55W 형광램프 대체형 25W LED램프, FHF32W 형광등을 대체하는 16W 직관LED램프, FHF16W 대체형 10W 직관LED램프 등 4 종류의 LED램프를 선보였다. 모두 KC인증을 받은 제품들이다.
LED조명 호환시장에 '새바람' 기대
DDDLED램프는 등기구나 안정기를 교체할 필요 없이 형광등 교체와 같은 방식으로 바꿔 끼우기만 하면 된다. 형광등과 동일한 형태라서 누구나 손쉽게 교체 작업이 가능하다.
오래된 형광등을 DDDLED 램프로 교체하는 경우에도 얼마 남지 않은 안정기의 수명이 오히려 늘어나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DDDLED 램프가 형광등보다 훨씬 적은 양의 전류를 감당하기에 안정기의 스트레스 부담이 그 만큼 줄기 때문이다.
이같은 DDDLED의 특징은 안정기를 램프의 소비전력 용량에 맞춰 쓰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으로 이어진다. 안정기의 용량이 램프의 소비전력 용량보다 작아도 안정기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압의 크기가 달라져도 빛 떨림이나 흔들림(플리커)없이 안정적인 불빛을 유지한다.
내열성능도 매우 우수하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색상 및 열변형 시험 인증( 120도 이상에서 48시간 1cm 이내합격인등)을 받은 제품으로 국내 굴지의 자동차회사(H사)의 열처리 도색 공정(80도) 부스에도 납품되고 있다.
(주)DDD는 지난달 강남구 래미안 아파트단지의 지하주차장과 관리사무소 등 공용공간의 형광등을 DDDLED로 전면 교체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 천모씨는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바꾸는게 이렇게 간단하고 저렴할 줄 미처 몰랐다"면서 "기존 조명등의 안정기와 호환이 되지 않는 LED조명으로 바꿀 때 드는 비용의 20% 가격으로 교체를 완료해 주민들도 매우 만족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문종진 대표는 "DDDLED램프는 모든 안정기에 호환된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획기적인데, 성능이나 효율성 측면에서도 기존 LED램프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 하므로, 감히 명품 LED램프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특히 "2020년 이내 미나마타 협정,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LED 조명 교체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단지, 학교, 회사, 공장 등 모든 건물에서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등기구를 바꾸거나 안정기 교체 시공하므로 고비용이 들어갈 필요 없는 DDDLED램프가 최적의 해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나마타 협약은 수은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13년 10월 일본 미나마타에서 체결된 국제 협약이다. 이 협약에 따라 형광등, 고압 수은 등(램프), 액정화면표시장치(LCD)용 램프 등 조명제품을 포함해 상대적으로 수은 함량이 높은 제품은 2020년부터 생산·수출입이 금지된다.
(주)DDD의 정훈섭 이사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존 수은 형광등에 호환되지 않는 LED 조명을 사용한다면 국가차원에서도 낭비되는 돈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미나마타 협약이 발효되기 이전 조속한 시일 내에 저렴한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게 여러모로 경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 단순히 일률적으로 비교는 어렵겠지만 18W 등기구 10개 변경을 기준으로 소요되는 금액을 비교했을 때 시중에 판매하는 기존 LED 제품은 860,000원 DDDLED램프의 경우140,000원이다. 약 1/8 수준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