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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아스달 연대기'…"볼 만해" VS "난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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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뒤 시청자들 의견 갈려

사진=tvN 제공

 

올 최대 화제작으로 꼽혀 온 tvN 토일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베일을 벗었다. 시청자들 평가는 "볼 만하다"와 "난해하다"로 갈리고 있다.

2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아스달 연기대' 1화는 시청률 평균 6.7%(이하 케이블·위성·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최고 8%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다.

'아스달 연대기'는 가상의 대륙 아스에서 최초의 도시, 최초의 국가, 최초의 왕이 들어서는 과정을 그리는 판타지 드라마다. 1화에서는 달의 평원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의 배경을 다뤘다.

아스달의 새녘족, 흰산족, 해족 등은 부족 연맹장인 산웅(김의성)을 필두로, 사람보다 빠르고 힘이 센 뇌안탈과 협상을 시도한다. 하지만 뇌안탈과의 협상은 결렬되고, 달의 평원을 차지하기 위해 아스달 부족들은 뇌안탈을 정복하려는 묘략을 꾸며 뇌안탈 말살이라는 대전쟁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아사혼(추자현)은 뇌안탈과의 협상을 이끌었지만, 아스달 부족 연맹장인 산웅의 계략에 이용당했음을 알게 된 뒤 냉철하게 변신한다. 사람 아사혼과 뇌안탈 라가즈(유태오)는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혼혈인 보라색 피의 이그트를 낳는다. 라가즈의 죽음 이후 아사혼은 아기 은섬(송중기)을 데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아스의 어떤 신도 그 권능이 미치지 않는 곳" "아라문의 저주가 닿지 않는 곳"이라는 이아르크로 향한다.

1화를 접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스달 연대기' TV톡에는 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이 드라마와 관련한 1100여 개의 의견이 달렸다.

'아스달 연대기'를 혹평하는 시청자들은 대사 등이 제대로 전달 안 돼 몰입을 방해한다고 지적한다.

한 시청자는 "지금이 90년대도 아니고 해외드라마, 영화, 만화까지 다 볼 수 있는 시대인데, 이게 신선하고 새롭다는 평이 더 신기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대사 전달이 잘 안 되고 본방 한 번으로는 내용 이해가 어려운 듯"이라며 "생소해서인지 일단 뭔가 어색"이라고 했다.

"호불호가 심하긴 하겠더라" "출연자도 좋고 다 좋은데 너무 얘기를 복잡하게 해서 좀 아쉬워요" "대사나 내용이 넘 어렵고 분장·소품(해골) 등에서 불편함을 느낌"과 같은 의견도 눈에 띈다.

반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시청자들은 새로운 장르와 이야기에 도전한 제작진의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한 시청자는 "재밌게 봤음. 흥미진진. '왕좌의 게임'과 비교해 보면 모자란 부분도 있고 좀 더 나은 부분도 있음"이라며 "우리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도중인 것으로 보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우리나라에서 하기 힘든 장르 같다. 모험적인 드라마" "다양성에서 긍정적인 작품이라고 봅니다. 새로운 상상력에 박수를" "2회가 더 기대되네요. 보면서 알아가는 재미가 있을 듯" 등의 의견도 눈길을 끈다.

또 다른 시청자는 "1회 시청시간 내내 보고 싶었던 개봉영화를 보는 듯 아름다운 화면, 잠시라도 한눈 팔 수가 없었다"며 "드라마이지만 이처럼 참신한 시도, 큰 박수로 격려할 만하며 2 ,3회가 기다려진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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