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일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은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 종합평가(AHP)에서 0.585를 받아 사업추진 기준치인 0.5를 넘겼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간투자 개발방식으로 지지부진했던 매립사업은 공공주도 방식으로 추진되고, 올해부터 내부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은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지역에 규모 6.6㎢(200만평), 거주인구 2만명 수준의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새만금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 총사업비 9천억원을 자체 투입해 2024년까지 용지매립과 부지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환황해 경제거점 도시로 조성되도록 △수변 도시 △스마트 도시 △친환경 도시로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이중섬과 도심수로 등 차별화된 수변공간이 조성되고, IoT(사물인터넷)과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스마트 공공 서비스,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제로에너지 도시로 추진된다.
오는 7월까지 새만금개발공사가 진행하는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올해안에 통합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신규 토지조성으로 30년간 2조원 넘는 토지사용가치가 창출되고, 전국적 생산유발효과는 1조 6천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 1천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해당 기대효과의 61~77%가 지역으로 파급되는 등 지역상생 효과도 극대화될 거란 게 당국 설명이다.
새만금개발청 김현숙 청장은 "내부개발 속도와 국내외 민간투자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만금개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조속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