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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세월호 막말' 솜방망이 징계에 여야 4당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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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국민 아픔 조롱하려는 한국당 바닥 마음 드러나"
바른미래 "한국당, 징글징글…필벌만이 답"
민주평화 "당원권정지 3개월 아닌 국민권 정지도 모자라"
정의 "막말이 당 충성도 지표…패륜정당 자인한 것"

한국당 정진석 의원(왼쪽)·차명진 전 의원(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의 '세월호 막말' 징계 처분에 대해 여야가 일제히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은 어제(29일)도 솜방망이를 휘둘렀다"며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에 이어 4·16 세월호 망언 의원에게도 솜방망이를 휘둘렀다"고 일갈했다.

이어 "전국민의 아픔을 조롱하려는 한국당 바닥의 마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야3당도 이같은 징계 결과에 비판을 가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한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에 대한 한국당의 비호가 눈물겹다"며 "희생자 조롱하기, 패륜적 막말 일삼기, 상처에 소금 뿌리는 징계하기"라고 했다.

이어 "윤리위원회라는 이름조차 아까운 한국당, 징글징글하다"며 "국민의 아픔을 생각하지 못하는 시대착오적인 한국당, 필벌(必罰)만이 답"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죄질의 정도에 비하면 처벌이 아니라 오히려 격려 수준"이라며 "세월호 막말은 경고와 당원권정지 3개월이 아니라 국민권 정지도 모자란다"고 맹비난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전날 "자정능력을 상실한지 오래고, 심지어 막말이 당 충성도 지표가 된 자유한국당에서 상식적인 징계를 바라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며 "스스로 패륜정당을 자인한 셈"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에게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과 '경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동변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라고 언급해 후폭풍에 휩싸였었다.

정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글을 문자로 받았다며 올려 파문을 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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