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로고 앞 지나는 대만 시민(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조립 제조사로 유명한 폭스콘(Foxconn)을 자회사로 둔 타이완(臺灣) 훙하이(鴻海)정밀공업이 미중 무역전쟁 후폭풍에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는 홍하이가 이미 미중 무역 갈등 상황과 관련한 대응팀을 꾸렸으며 세계 각지의 조직과 연계해 24시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하이 측은 "고객사의 경영 상황과 관계없이 고객사의 사업 발전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는 입장을 내놨다.
타이완 최대 부호인 홍하이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은 내년 1월 대선 출마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훙하이정밀공업은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이다. 훙하이정밀공업은 매출 상당 부분을 애플 제품 생산에 의존하고 있지만 중요 사업장은 중국 본토에 있어 미중 갈등이 격화될수록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