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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전봇대·전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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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지중화사업 기본계획 발표
현재 지중화율 59.16%-->2029년 67.2%
4차선 이상 도로 지중화율 현재 86.1%-->2029년 94.16%
지중화율 극과 극, 중구 87% 강북구31%… 56%p차이

왼쪽부터 지중화 전, 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에서 전봇대와 전선 찾기가 쉽지 않을 날은 올 것인가?

서울시가 공중에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 329km 구간을 2029년까지 땅 속에 묻기로 했다. 또 보도 위에 난립해 안전한 보행과 도시미관에 걸림돌이 되고 강풍 등으로 인한 전도 우려도 있어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전봇대는 없애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말 기준 59.16%인 서울시 전체 지중화율은 3.16%p 증가해 2029년 67.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면도로를 제외한 4차로 이상 주요도로를 기준으로 하면 94.16%(현재 86.1%)까지 증가한다.

서울시는 18일 서울 전역의 전선을 대상으로 지중화사업 우선 추진 대상지와 중장기 추진계획을 담은 '서울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 계획은 전주와 전선류를 땅에 묻거나 설치하는 '지중화(地中化)' 사업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최초의 종합계획이다.

기본계획은 서울 전역 4차로 이상 주요도로(1,049개소/945km)를 후보군으로 잡아, 지역균형, 보행환경 개선, 도심경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간선도로별 지중화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2024년까지 단기 목표로 약 164km를, 2025년~2029년 중기 목표로 추가 164km를 지중화해 총 329km를 체계적으로 지중화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중화는 자치구가 요청하면 한국전력공사가 평가‧승인하고, 서울시는 지중화에 투입되는 비용의 25%를 자치구에 보조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나머지 75%는 구가 25%, 한전이 50% 분담한다.

그런데 지중화 사업이 대부분 신규 개발지에서 이뤄지다보니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이뤄진 강북지역의 지중화율이 더 낮고 지역 간 편차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25개 자치구 중 지중화율이 가장 높은 중구(87.37%)와 가장 낮은 강북구(31.37%)는 56%p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런던, 파리, 싱가포르 100%, 도쿄 86% 등 세계 대도시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지중화율을 끌어올려 보행중심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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