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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손녀 서은양, 3개국어 하는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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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채식주의자.

지난 23일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등장해 화제가 된 노 전 대통령 손녀 노서은 양의 면면이다.

부산의 한 체험학습장 블로그에서는 서은양이 지난 2017년 지금보다 앳된 모습으로 쿠키와 피자를 만들며 체험학습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체험학습장 관리자인 글쓴이는 서은양이 "해마다 체험학습장을 방문한다"고 밝힌 뒤 "이번엔 중국에서 새로 사귄 친구와 함께 왔다"며 "외국어학교를 다니다 보니까 3개국어를 한다"고 말했다.

사진=꿈길체험학습장 블로그

 

어느 나라 언어인지에 대한 설명은 생략됐지만, 아버지 노건호씨의 미국 유학 및 LG전자 중국법인 근무 이력을 볼 때 국어 외에 영어와 중국어를 구사할 것으로 짐작된다.

추도식에서 서은양이 부시 전 대통령과 동행해 대화를 나누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를 짐작케하는 부분이다.

글쓴이는 또 "서은양이 체험학습을 할 당시 채식주의자라고 밝히며 햄이나 고기 종류는 먹지 않겠다고 했지만 무조건 모든 재료를 넣어야지 피자를 구워 주겠다고 하니 결국 맛있게 잘 먹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체험학습장 관계자는 24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서은양은 밝고 예의 바르며 겸손한 아이"라면서 "워낙 내색하지 않는 착한 친구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사진=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서은양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의 딸로 노 전 대통령의 일상생활이 담긴 사진 속에 자주 등장했던 인물이다. 그 중 노 전 대통령이 자전거 뒷자리에 서은양을 태우고 달리는 사진이 가장 유명하다.

사진 속 어린 모습과 달리 전날 추도식에서 서은양은 15살 어엿한 숙녀의 모습으로 등장해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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