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4일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국무총리 국회 시정연설이 이달 안에 시행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초 다음 주중으로 추진 중이던 시정연설에 시기에 대해 "지나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접점을 찾아갈 수 있었다고 보는데 다시 멀어진 것 같아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며 "왜 갑자기 과도한 요구로 장애를 조성했는지 이해할 수 없고, 지금으로서는 (합의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
국회 정상화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대한 원인이 자유한국당에 있다며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추후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원내대표는 "접점을 찾다가 과도한 요구가 장애가 됐다"며 "마음속의 일방적 승리에 대한 집착이나, 자신만이 정당하다고 생각함으로써 자기최면처럼 올라오는 분노나 화, 이런 것들을 내려놓지 않으면 접점을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가 나보다 더 유연한 분인데 그 분 입에서 황당하다는 말이 나오면 (어느 정도 상황인지) 유추가 가능하지 않느냐"며 "그쪽에서 납득할 만한 이유를 말하지 않겠는가.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데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익을 유출한 문제라 당으로서는 취할 수 있는 조처를 모두 적극적으로 취할 것"이라며 공익제보 논란에 대해서도 "법적인 검토를 해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