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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모디총리,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 확정…경제성장·안보로 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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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19년 5월 17일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오는 2024년까지 다시 인도를 이끌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인디아 투데이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했다.

인도선거관리위원히는 이날 오후 총선 개표종반 BJP가 연방하원 543석가운데 과반 의석을 넘는 300개 선거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BJP주도의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NDA)가 우위를 보이는 선거구는 350곳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4년 BJP가 282석을 획득하면서 압승했을 때보다 더 큰 승리를 거둔 것이다.

BJP는 이번 총선에서 열세 지역으로 꼽히던 웨스트벵골과 오디샤 등 남동부 여러 주에서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이 됐다.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인도가 또 다시 승리했다"며 "우리는 함께 성장한다. 함께 번영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 압승의 비결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는 안보를 앞세운 압도적 카리스마다.

농촌 빈곤 문제와 실업 문제 등으로 선거 승리가 불투명했던 모디 총리는 지난 2월 파키스탄과 군사적 갈등을 계기로 되살아났다.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파키스탄 테러 단체가 폭탄 테러를 일으켜 인도 경찰 46명이 숨진 사건에 대한 보복 공습 작전을 진두지휘하며 국민에게 '강력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두 번째로는 경제성장이다.

모디는 2014년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로 대표되는 외자 유치와 제조업 육성 정책을 펼치면서 임기 동안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에 육박해 올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디는 경제성장과 화장실·전기 보급 등을 통해 후진국 낙인을 지워버리면서 인도인 스스로 인도를 자랑스러운 나라로 여기게 만든 것이다.

모디 총리가 재집권하게 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각 국 정상들의 축하가 줄을 이었다.

BJP는 조만간 모디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정식 추대할 방침이어서 모디 총리는 역대 인도총리 가운데 5번째로 연임을 하게 됐다.

인도 총선은 지난달 11일 시작돼 이달 19일까지 6주동안 29개주와 7개 연방 직할지에서 7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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