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사찰 찾았다 차에 치인 70대 결국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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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찰 찾았던 50대 딸은 사고 당일 숨져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부처님 오신 날 경남 통도사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A(78·여)씨가 11일 동안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숨졌다.

A씨는 지난 12일 낮 12시쯤 김 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도로변에서 걷고 있거나 앉아서 휴식하던 방문객에게 돌진하면서 발생한 사고의 피해자다.

당시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사망자가 A씨의 딸이다.

A씨는 뇌출혈, 갈비뼈 골절, 장기 손상 등 중상을 입어 울산 동강병원에서 수차례 수술을 받아왔지만 23일 오전에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고를 낸 김 씨가 정차 후 출발하던 중 운전미숙으로 가속페달을 밟았거나 급발진 추정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어 김 씨의 차량을 국과수에 보내 결함 여부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에 대한 신병처리 수위는 사고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 씨가 75세의 고령인 점으로 인해 고령운전자 운전 면허의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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