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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당직임명 강행…오신환 "날치기 통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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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임재훈, 정책위의장 채이배, 수석대변인 최도자
孫 "협의 거쳐서 문제 없어" vs 吳 "협의 없는 날치기 통과"
유승민 전 대표, 박지원 의원 발언 놓고도 맞붙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사무총장에 임재훈 의원, 정책위의장에 채이배 의원, 수석대변인에 최도자 의원을 임명했다. 오신환 원내대표 등 손 대표 퇴진을 주장하는 반대파는 당헌당규를 무시하는 '날치기 통과'라며 반발해 내홍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반대가 있긴 했지만 정책위의장에 채이배 의원, 사무총장은 임재훈 의원, 수석 대변인은 최도자 의원을 임명했다"라고 말했다.

임명된 세 사람은 모두 국민의당계, 손 대표 퇴진 반대 입장이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회에서 당권파는 손 대표, 지명직 최고위원(주승용‧문병호)과 당연직 최고위원(정책위의장) 등 4명이 된다. 반대파는 바른정당계 최고위원(하태경‧이준석‧권은희), 안철수계 김수민 청년최고위원 등 5명이다.

손 대표는 당직 임명과 관련해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당헌에 따르면 주요 당직자 임명은 최고위 협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오 원내대표 등 반대파는 협의를 거치지 않은 '날치기 통과'라고 반발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대응해야 하고, 의견조율을 거치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긴급하게 안건을 상정해 날치기 통과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당을 혼자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계인 이준석 최고위원 역시 "정책위의장 안건 상정이 오늘 오전 8시11분 이메일로 내부순환도로에서 통보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최고위 주요인사 당헌당규 정신대로 충분히 협의 구한 뒤 안건 상정하는 것이 옳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당권파와 반대파 측은 당직인선 뿐만 아니라 유승민 전 대표의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 불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발언(손 대표가 평화당과 손잡고 유승민 의원을 축출하려 했다) 등과 관련해서도 부딪혔다.

바른정당계 권은희 최고위원은 "박지원 의원의 발언을 절대 그냥 지나가선 안된다"며 "당대표 명예 회복 위해 상응 조치를 해야 한다. 박 의원 발언 진상규명 안건 상정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 대표 퇴진을 반대하는 문병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 당헌당규 읽고 나왔으면 한다"며 "의안을 제출하고자 하는 경우, 긴급한 경우를 제외해 사전에 사무총장에 제출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문 최고위원은 또 "유승민 전 대표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 유감이다"라며 "우리 당이 자유한국당과 궤를 같이 하는 보수 정당, 내년 총선 보수대통합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할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준석 최고위원은 "말이 안된다. 어떤 근거로 유승민 전 대표가 5‧18에 다른 태도를 가진다는 것인지 유감"이라며 "유 전 대표 SNS를 가봐도 광주 영령 희생자 기리는 글이 올라왔다. 인신공격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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