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르꺼러(24)가 종합격투기 6연승을 달렸다.
아오르꺼러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3 무제한급 경기(5분 3라운드)에서 ‘싱어송파이터’ 허재혁(34)에 1라운드 50초 만에 펀치KO승했다.
둘은 1라운드 시작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이후 허재혁이 로블로를 범하며 경기가 중단됐지만 곧 속개됐다.
또다시 타격전이 불을 뿜었다. 허재혁이 아오르꺼러의 목을 잡고 안면에 니킥을 꽂자 아오르꺼러는 펀치로 응수했다. 허재혁은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아오르꺼러가 파운딩을 날리자 심판이 타임아웃을 선언했다.
이날 승리로 아오르꺼르는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8승 4패 1무효. 반면 허재혁은 1승 2패가 됐다.
아오르꺼러는 원래 제롬 르 밴너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밴너가 훈련 중 허리부상을 입어 대회를 나흘 앞두고 상대가 허재혁으로 바뀌었다.
이날 KO승을 거둔 후 아오르꺼러는 "밴너, 다음에 붙자"고 격투를 신청했다.
아오르꺼러와 허재혁은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 ‘겁없는 녀석들’에서 멘토와 도전자로 인연을 맺었다.
허재혁은 지난해 3월 로드FC 데뷔전에서 김재훈을 꺾었지만 같은해 11월 심건오에 패한데 이어 도 한 번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