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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리비아 피랍 한국인 입국 "구출에 애써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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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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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일 만에 석방…문재인 대통령 등에 감사 인사 전해


지난해 7월 리비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315일 만에 구출된 주모(62)씨가 18일 귀국했다.

이날 오전 11시 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주씨는 이태호 차관 등 외교부 직원들과 함께 경호를 받으면서 입국장으로 걸어 나왔다.

남색 셔츠에 면도를 한 모습으로 나타난 주씨는 "315일간 구출하기 위해서 애써주신 대통령님과 외교부 직원들, 아부다비의 대사관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수고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씨는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자발하우나' 소재 수로관리회사 ANC사에 근무하던 중 다른 필리핀 직원 3명과 함께 현지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315일 만에 풀려났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힘들었다"는 주씨는 리비아에 남아있는 교민들에겐 "나오는 게 좋겠다"고 짧게 말했다.

작년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주 모 씨가 피랍 315일 만에 석방돼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주씨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으나 빛이 차단된 곳에 갇혀 있어 시력이 안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입국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지 추가 정밀검진을 받은 뒤 테러방지법에 따라 국정원 등 관계부처 합동조사단에 피랍 경위 등을 조사받을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월말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 당시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께 석방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고, 이후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섰다"고 말했다.

UAE 정부는 리비아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리비아국민군(LNA)'과의 협력을 통해 주씨를 구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부터 여행금지국가로 설정된 리비아에는 지금도 한국민 4명이 생계 등을 이유로 귀국을 거부한 채 머물고 있으며 이들에 대해선 여권무효화 조치와 여권법 위반에 따른 고발 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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