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9주년 기념식이 열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5월 단체가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광주CBS 박요진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집회를 여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5·18민중항쟁 구속자회와 5·18민중항쟁 상조회가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과 진상조사위원회의 즉각적인 가동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홍철 구속자회 사무처장은 "김진태 의원 등 망언을 한 이들을 규탄하는 천막농성을 96일째를 하고 있다"며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만이 다시는 이와같은 망언으로 5월영령들을 폄훼하는 이들을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승의 오월을 사랑하는 모임 사무총장도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을뿐더러 망언 의원을 징계도 하지 않고 학살책임자를 옹호하는 자유한국당은 역사 앞에 부끄러운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5·18민주묘지로 들어서는 입구 삼거리에서는 진보연대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집회를 열고 있다.
시민단체는 5·18 망언의원 제명, 전두환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국대학생연합회 등도 5·18역사왜곡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하는 등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황교안 참배 반대와 자유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는 현수막도 목격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5·18묘지 곳곳에 경찰 병력을 배치해 놓고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