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주미대사 "北 두차례 발사는 대화원한다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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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1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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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월 방한, 구체적 일정은 미정, 협의 중
자동차 관세부과 한국 면제 여부에 대해서는 "부과되지 않도록 계속 노력" 신중한 입장

조윤제 주미대사 (사진=조윤제 대사 페이스북)

 

조윤제 주미대사는 최근 북한의 두 차례 발사에 대해 “결국 북한이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그런 방식으로 표출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사관저에서 워싱턴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견해를 피력하면서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뚜렷한 외교 행보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과 그 이후 한미의 입장에 대해 자신들의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일정한 선을 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미 대화에 있어 아직까지 특별한 진전은 없는 것 같다”며 “미측은 계속 북측에 대화재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북측에서는 아직 답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 "최근 두 차례에 걸친 북한의 발사에 대해서도 미측은 차분히 대응하면서 북측이 대화트랙으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고, 이는 우리측도 마찬가지"라고 입장을 강조했다.

조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6월 방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2017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 방한”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아직 구체적 일정은 정해진 바가 없고 양국간 협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이제부터 구체적 일정과 행사 등에 대해 구상을 시작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을 180일 간 연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협상대상국으로서는 유럽연합과 일본만을 명시적으로 적시했다”고 상기시켰다.

또 “어떤 나라에 대해서도 명시적으로 면제한다는 언급은 없었다”고 말해 한국의 면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러나 “한국은 한미FTA 개정협상을 타결한 국가로서 자동차 232조 조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지속 전달하는 한편, 조치 부과가 연기된 만큼 한국에 최종적으로 조치가 부과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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