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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코스피 상장사 순익 40% 감소…'반도체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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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 2위 삼성전자·하이닉스 실적 악화→전체 상장사 영업이익 감소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당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황이 사라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급감한 결과다.

 

NOCUTBIZ
한국거래소가 17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573개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6%(7930억원) 증가한 484조345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조8036억원으로 36.88% 급감했고 당기순이익은 20조8590억원으로 38.75% 줄었다.

전체 매출액의 12.2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2.64% 증가한 425조18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96%와 23.55% 감소한 20조2038억원, 14조7133억원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실적 악화가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1% 감소한 15조6421억원에 그쳤다.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역시 1조3664억원으로 68.7%나 줄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매출액의 10.82%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기업의 매출을 제외하면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431조9600억원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8.61%), 음식료품(7.28%), 기계(7.12%) 등 12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의료정밀(-17.96%), 건설업(-10.27%), 전기전자(-10.02%) 등 5개 업종의 매출은 감소했다.

흑자가 증가한 업종은 비금속광물, 유통업, 기계 등 5개 업종에 그친 반면 흑자감소 업종은 전기전자, 화학, 의료정밀 등 10개에 달했다. 이 중 전기전자의 흑자 감소폭은 56.25%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상장사는 전체의 75.04%에 해당하는 430개사로 나타났다.

금융업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2억원(2.7%) 감소한 7조878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056억원(1.7%) 줄어든 6조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영업이익이 증권은 7.6% 늘었고 은행(7.0%), 금융지주(0.2%)도 증가했으나 보험(-19.4%), 기타(-6.4%)는 줄었다.

순이익도 증권(13.0%), 은행(8.8%)은 증가했으나 보험(-15.4%), 기타(-5.5%), 금융지주(-1.6%)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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