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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여행객 소시지·순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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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축산물 반입 금지 당부"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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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여행객이 갖고 온 소시지와 순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산둥성과 저장성에서 지난달 29일 제주공항과 지난 7일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인 소시지와 순대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확인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결과는 최근 중국에서 보고한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Ⅱ형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검역당국은 지난해 중국에서 최초로 ASF가 발생한 이후 중국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주변국인 베트남과 몽골·캄보디아에 이어 홍콩에서도 ASF가 발생됨에 따라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선박 및 항공기의 기내방송을 통해 축산물 휴대 반입 금지 및 입국 시 자진신고를 독려하고 해외에서 돼지고기 및 돼지고기가 포함된 제품 등 축산물을 절대 반입하지 않도록 일반 여행객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축산물을 휴대하여 가져와 신고하지 않은 사람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를 앞으로는 최대 1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돼지사육 농가와 축산관계자는 ASF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귀국 후 5일 이상 농장방문을 금지하며 돼지에게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지 않는 등 ASF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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